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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16,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산길과 황토길의 하이브리드

 오전 잠시 잠을 내어 인근의 개화산을 짧게 돌고 개화산 초입의 방화근린공원에 위치한 황토길을 다녀왔다.





  일반 산길을 걷고난 후 마무리로 황토길을 약 30분 정도 걸은 것은 처음이다. 황토길, 황토볼, 황토지압판 등 황토 천지다. 그저께 내린 비로 약간 촉촉한 황토라서 어싱이 잘 된다. 

  4월초에 [맨발걷기 특강]을 진행한 적이 있다. 맨발걷기 특강을 진행하고 나서 거의 폐경 단계였는데 생리가 다시 시작된 사례가 있다. 그리고 뒷목의 뻐근함이 내려 가서 두통이 사라지고 몸이 가벼워졌다는 사례들을 직접 전달받았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지압효과에서도 마찬가지일테지만 어싱효과가 있는 바닥을 밟을 때는 호흡에 좀더 집중하면 더 좋을 것이다. 지난 특강에서도 황토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정화하는 호흡을 잠시 같이 했었는데 반응도 매우 좋았지만 나 스스로도 굉장히 편안해졌다. 

  시간은 약 5분 가량이었지만 30분 이상의 명상을 하고난 느낌이었다. 

  오늘도 역시 3시간여 지난 지금까지 발바닥의 느낌이 살아있고 탁기들이 많이 배출되는 것 같다. 살짝 노곤하기도 하지만 밀린 일들을 처리하기에 집중력도 살아있고 컨디션이 아주 좋다. 이래서 맨발걷기는 내 몸의 Reset 버튼을 클릭해주는 것과도 같다. 

  오늘도 맨발걷기 완료.


금요일, 2월 23,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맨발이면 다 오케이?

  맨발걷기를 시작한 이래 작년처럼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불었던 적이 또 있었나 싶다. 

서대문 안산

  지자체에서는 경쟁적으로 맨발걷기길을 조성했다. 그리고 다양한 SNS에서 맨발걷기 체험 사례들이 올라 오고 있다. 맨발걷기의 효과가 많이 알려져서 온 국민이 본인에게 맞는 강도와 컨디션으로 맨발걷기를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이 또 있을까 싶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먼저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진 황토길의 관리 문제를 얘기하고 싶다. 먼저 황토길을 조성했던 지역들에서 '황토길 관리 난항'과 관련된 기사들은 쉽게 검색해볼 수 있다. 황토는 물론 맨발걷기 바닥의 에르메스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연적인 황토길이 아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황토길의 관리는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분을 머금으면 황토는 다져지고 딱딱해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황토를 엎어 주는 등의 관리가 필수적이고 비가 많이 와서 넘쳤을때 미세한 황토로 인해 배수로가 막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즉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가 황토 맨발걷기길의 지속성을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무작정 만들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예산을 투여해서 관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사실은 맨발걷기길을 유행처럼 만들 것이 아니라 기존의 환경을 이용해서 맨발걷기 교육을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더욱 강하다. 

  두번째는 맨발이면 다 허용된다는 생각은 절대적으로 버려야 할 것이다. 얼마전 갯벌에 맨발걷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들어감으로 인해  갯벌 생태계가 위협받는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런 기사를 읽으면 참으로 안타깝다. 사람과 자연이 따로 떨어질 수 있을까? 사람은 자연속에서 위안받고 치유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고마움은 자연과 환경의 생태를 훼손하지 않고 잘 보존하는 것으로 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연과 하나 되어 맨발로 걷고 치유받고 힐링하는 맨발걷기가 사람만을 위한 맨발걷기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생긴다. 맨발이라고 해서 아무 곳이나 갈 수 있다는 생각. 하지 말자. 

  나도 반성해야 할 일이 하나 있었다. 인왕산을 맨발로 걸을 때의 일이다.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 올라 가다 보면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이 있는데 나는 무심코 계단이 아닌 계단 바로 옆의 산길을 따라 맨발걷기를 했었다. 그런데 코스가 넘 좋아서 그 다음 주에도 갔는데 떡하니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었다. "정해진 등산로외에는 들어 가지 말아 주세요." 순간 너무나 미안했다. 나 때문에 또 힘들게 이런 작업을 해야 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부터는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해 정해진 등산로가 아니면 맨발이라도 절대로 걷지 않는다. 

  우리 모두 맨발로 걷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생명으로서 사람과 자연이 서로 훼손하지 않고 공생할 수 있기를 정발 희망한다. 

  가능하면 관리 대책없이 우후죽순으로 시설을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이 길을 걸어도 되는지를 다시금 되새기며 맨발걷기를 하자.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산길과 황토길의 하이브리드

 오전 잠시 잠을 내어 인근의 개화산을 짧게 돌고 개화산 초입의 방화근린공원에 위치한 황토길을 다녀왔다.   일반 산길을 걷고난 후 마무리로 황토길을 약 30분 정도 걸은 것은 처음이다. 황토길, 황토볼, 황토지압판 등 황토 천지다. 그저께 내린 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