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러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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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쩔 수 없이 종합감기약을 먹어 본다. #내돈내산 |
맨발러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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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쩔 수 없이 종합감기약을 먹어 본다. #내돈내산 |
맨발걷기를 시작한 이래 작년처럼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불었던 적이 또 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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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 안산 |
맨발걷기의 큰 장점중에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이다.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만약에 난이도를 상중하로 나눈다면 하하도 분명히 있다. 하하下下코스란 정말이지 있는 그 자리에서 신발만 벗으면 되는 코스 정도일 것이다. 자갈이 전혀 없는 흙바닥, 또는 콘크리트 돌바닥 정도 될 것 같다. (사실 우리는 다양한 바닥을 걷고 있고 바닥에 따라 다양한 효과와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곳이라도 마음 먹고 신발만 벗으면 된다. )
이러한 곳 중의 하나가 "행주산성"이다.
행주산성은 고양시 덕양구 덕양산의 7~8부 능선에 쌓은 흙을 이용한 태뫼식 성이며 토축산성으로 사적제56호이다. 예전에는 입장료를 부과했었는데 이제는 모두 무료 개방하는가 보다. 일정이 잘 맞으면 '행주街 예술이夜'와 같은 이벤트도 볼 수 있는 것 같다. 초입은 콘크리트 바닥이 잘 깔려 있고 중간에 흙길을 이용할 수도 있으며 충혼탑까지 올라간 후에 고운 흙길로 걸어 내려올 수 있다.
지난 번 다녀 왔을 때는 더운 날이었기에 아스팔트가 익어서 발바닥이 후끈후끈이다...이런 경우는 모래사장에서 맨발찜질과는 다른 것이기 때문에 신발을 다시 신어 주는 것이 좋다.
굳이 스스로 맨발해야 한다고 억압할 필요도 없고 나 맨발한다고 자랑이나 자만할 필요도 없다. 나 자신에 맞게 환경에 맞게 조절하며 할 수 있는 것이 맨발걷기이다.
그래서 행주산성을 다녀 오면 늘 편한하게 힐링하고 정화된 느낌이 가득히다. 게다가 멋진 한강 전망, 맛집 가득이라는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 덕양구쪽으로 잠시 이동해서 뚝방에 있는 허름한 슈퍼에서 막걸리 한잔과 두부김치, 전으로 마무리 해 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풍류와 호연지기가 따로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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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앞의 꼬마는 16년전의 막내딸이다. |
예봉산은 1시간30분 정도의 대중교통으로 찾아갈 수 있어 자주 가는 산이다. 경의중앙선 팔당역 1번 출구부터 시작한다.
해발 683m 정도의 산이지만 올라가는 내내 경사가 이어지는 산이라 마냥 쉽지만은 않은 산이다. 그래서 늘 겸손한 마음으로 찾아가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16년전 막내딸로 함께 맨발로 종종 걸었던 곳이기에 추억도 제법 있는 곳이다. 또한 정상에 가면 맛있는 감로주와 마늘쫑과 멸치가 완전 별미다. (맨발걷기로 가기 전에 아버지와 함께 산행하면서 그 맛을 알게 되었다.)
팔당역에서 도보로 10여분을 걸으면 등산로 시작지점이 안내표지판과 함께 나타난다.
운길산 코스와 함께 본인이 원하는 코스대로 다양하게 걸을 수 있는 매력도 있다. 나는 보통 팔당역에서 시작해서 예봉산으로 내려오는 1코스를 택해서 걷는다. 여기부터 신발을 벗고 맨발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된다.
중간쯤 가다가 시간이 맞으면 예봉산을 누비는 염소 2마리도 만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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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여름 예봉산. 염소는 오이를 매우 좋아한다. |
이렇게 대부분 흙길인 경우에는 지압보다는 어싱의 효과가 더욱 많은 편이다. 1코스는 보통 천천히(본인 기준) 걷고 정상에서 감로주와 함께 바람을 즐기고 내려 와도 2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내려 온다. 최소한 2시간 정도는 흙길을 걷는 셈이다. 1시간 30분 정도 이상의 흙길을 걸으면 어싱과 함께 활성산소 배출이 원활해진다. 그리고 신장의 수水 에너지가 강화되면서 특히 발뒤꿈치가 어린 아기들 발처럼 매끈매끈해진다. 실제로 내 발도 보드랍다. 평소에 발에 크림도 바르고 관리를 하기도 하지만 50중반의 나이에 크림만으로 발이 아기들 발처럼 되기는 어렵다는 것은 모두 아실 것이다. 그리고 밤에는 완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주변에 부드러운 흙길이 있으면 꼭 한번 체험해 보기를 바란다. 이제 곧 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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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맨사 산악회 |
맨발걷기를 하다 보면 여름에는 비 오거나 비 온 다음날, 겨울에는 눈이 오거나 살얼음이 있는 곳을 찾게 된다. 평상시 맨발걷기가 집밥이라면 비온뒤나 눈 또는 얼음이 있는 곳은 외식이나 별식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발바닥의 느낌과 걷고난 후의 몸의 변화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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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쌓인 염창산 |
맨발걷기를 하는데에 있어 황토길, 일반 흙길, 마사토길, 해변, 눈 또는 얼음이 있는 곳 등 다양한 바닥을 만날 수 있는데 바닥마다 각자의 고유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오늘 소개할 바닥은 눈이나 얼음 바닥이다.
이런 곳에서의 맨발걷기는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먼저 혈액순환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인체의 혈액순환 구조에 있어서 인체 내.외부의 온도차로 인해 모세혈관이 수축될때 그럼에도 혈액은 세동맥에서 세정맥으로 무사히 순환하는 기능을 수행하는데(혈액의 "바이패스"현상이라고 한다) 그 비상통로가 "글로뮈"라는 것이다. (앞으로 자세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모세혈관이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거나 수축되었을때 이 글로뮈가 작동하여 혈액순환을 무사히 수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글로뮈"를 단련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방법은 식이요법과 모세혈관을 수축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겨울철 맨발걷기가 바로 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겨울에도 각자의 상태에 맞게 무리하지 않은 맨발걷기를 했다면 충분히 단련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인체는 약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되면 장수 유전자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종류인 시루투인(SIRTUIN)이라는 유전자가 발현되는데 겨울철 맨발걷기는 우리 몸이 의도된 건강한 스트레스 상태에 놓일 수 있어서 건강하고 장수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무엇보다도 차가운 눈, 얼음위에서의 맨발걷기는 심리적, 정신적 자신감과 성취감, 그리고 기氣적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에너지가 관통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다. 머리에 있던 스트레스 등 화기火氣들이 발바닥 용천과 연곡혈의 통해 빠져 나가며 머리가 맑아진다. 차가운 대지를 딛고 서있지만 몸은 "두한족열"의 상태이다.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뜻한 상태)
이렇듯 겨울철 맨발걷기의 효과는 정말 대단하다.
다만 초보자는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하거나 혼자 할 경우 사전에 충분히 맨발걷기를 한 이후에 체력이나 몸의 컨디션에 맞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겨울철 맨발걷기는 복장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
(다음 편은 겨울철 맨발걷기 주의사항 안내)
맨발 산악회를 만들어 모악산, 도봉산, 관악산, 예봉산, 흑성산, 검단산 등을 회원들과 함께 맨발로 누볐다. 맨발등산이 익숙해지니 봄,겨울은 물론이고 겨울산도 즐겨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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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흑성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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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흑성산 |
2009년. 맨발사랑 산악회를 출범하기로 하고 소수의 인원들과 함께 답사도 할겸 서울 관악산을 다녀왔다. 연주암 코스로 맨발등산을 하고 인근에서 점심을 먹고 괜찮은 코스였다고 자평하며 모두 헤어졌는데 그 다음날 전화 한통을 받았다.
밝고 쾌활한 젊은 여성 회원이었는데 단 한가지. 얼굴의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분이었다. 그런데 전화속에서 큰 목소리가 튀어 나오며 "여드름이 없어졌어요"라는 것이다. 맨발걷기를 다녀오면 없어질 꺼라고 장담은 했지만 이렇게나 빨리 희소식을 들을 줄은 나도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며칠후 직접 만나 얼굴을 마주하니 오래된 여드름이 100%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여드름의 화기가 현저하게 빠지고 70%정도는 거의 없어진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로 그 회원은 열혈회원이 되어 함께 많은 산을 맨발로 누볐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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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무등일보) |
"어싱"이라는 것이 있다. Earthing. 말 그대로 "접지"라는 것인데 간단히 말하면 맨발로 지구표면 즉 땅을 딛고 섰을때 몸속에 누적된 전자파와 활성산소들이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거기에 한가지 더 첨부하고 싶은 것은 몸속의 불균형적인 화(火)기운들도 같이 배출된다는 것이다. 얼굴의 여드름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맨발걷기를 한다는 것은 "내 몸의 RESET버튼을 누르는 것이다"라고 나는 말한다.
생활하다보면 사람들은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으로 불균형한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다. 그 불균형 상태를 다시 균형의 상태로 되돌리는 행위들을 꾸준히 해야 하는데 그것은 운동이 될 수도 있고 명상이 될 수도 있고 각자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중의 하나가 "맨발걷기"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맨발걷기는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 균형을 동시에 해결하고 지구의 힐링에너지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관통하여 전달된다.
이렇게 좋은 맨발걷기를 안할 이유가 없다. 맨발걷기의 효과에 대해서도 찬찬히 소개해 나갈텐데 다만 장소, 기후 등 몇가지 변수에 대한 준비는 필요할 것이고 맨발이 인간에게 좋은만큼 우리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처음 맨발걷기를 시작할 때다. 눈 덮인 강화도 마니산을 새벽에 맨발로 오르게 되었는데 눈 덮인 계단에 발바닥이 쩍쩍 붙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 이런 느낌이 있구나 싶고 발이 시려워 동동거렸던 기억이 난다. 무사히 새벽산을 하산하고 이른 아침 해장국집에서 해장국을 먹고 있는데 문득 '아, 근데 괜찮은데? 몸이 아주 가뿐해졌어'라는 생각이 들면서 생애 처음의 맨발걷기가 아주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맨발걷기를 종종 하면서 아예 '맨발 산악회'를 창설해서 전국의 산도 다니면서 맨발걷기와 맨발등산을 즐겨 하게 되었다. 점차 봄, 가을 외에 겨울산도 다니기 시작하면서 맨발걷기, 맨발등산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물론 늘 같이 걷던 전우들이 있었기에 처음의 시작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었다. 이후 맨발걷기로 초중생들의 학업 성취도 증가와 신체 건강의 균형이 잡힌 이야기, 어싱과 지압 등의 효과로 중증 질환에서 완치된 환자들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맨발걷기의 효과는 점차 입증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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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모악산 |
2023년부터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맨발걷기를 위한 황토길 만들기에 나섰다. 맨발걷기가 많이 확산되어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너도 나도 시설을 경쟁적으로 만들다 보니 아니러니하게도 인간의 건강을 위해 자연의 건강이 훼손되는 현상이 나타나니 사실 경계해야 할 부분들도 분명한다. 그러한 얘기들과 함께 건강과 심신의 힐링을 위한 나의 맨발걷기 스토리들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오전 잠시 잠을 내어 인근의 개화산을 짧게 돌고 개화산 초입의 방화근린공원에 위치한 황토길을 다녀왔다. 일반 산길을 걷고난 후 마무리로 황토길을 약 30분 정도 걸은 것은 처음이다. 황토길, 황토볼, 황토지압판 등 황토 천지다. 그저께 내린 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