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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16,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산길과 황토길의 하이브리드

 오전 잠시 잠을 내어 인근의 개화산을 짧게 돌고 개화산 초입의 방화근린공원에 위치한 황토길을 다녀왔다.





  일반 산길을 걷고난 후 마무리로 황토길을 약 30분 정도 걸은 것은 처음이다. 황토길, 황토볼, 황토지압판 등 황토 천지다. 그저께 내린 비로 약간 촉촉한 황토라서 어싱이 잘 된다. 

  4월초에 [맨발걷기 특강]을 진행한 적이 있다. 맨발걷기 특강을 진행하고 나서 거의 폐경 단계였는데 생리가 다시 시작된 사례가 있다. 그리고 뒷목의 뻐근함이 내려 가서 두통이 사라지고 몸이 가벼워졌다는 사례들을 직접 전달받았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지압효과에서도 마찬가지일테지만 어싱효과가 있는 바닥을 밟을 때는 호흡에 좀더 집중하면 더 좋을 것이다. 지난 특강에서도 황토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정화하는 호흡을 잠시 같이 했었는데 반응도 매우 좋았지만 나 스스로도 굉장히 편안해졌다. 

  시간은 약 5분 가량이었지만 30분 이상의 명상을 하고난 느낌이었다. 

  오늘도 역시 3시간여 지난 지금까지 발바닥의 느낌이 살아있고 탁기들이 많이 배출되는 것 같다. 살짝 노곤하기도 하지만 밀린 일들을 처리하기에 집중력도 살아있고 컨디션이 아주 좋다. 이래서 맨발걷기는 내 몸의 Reset 버튼을 클릭해주는 것과도 같다. 

  오늘도 맨발걷기 완료.


수요일, 3월 13, 2024

[맨발러 16년차의 맨발걷기] 도봉산 걷기

  단나산악회를 주관하면서 많은 산을 다녔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도봉산이다. 


  걷기로 생각하고 오셨던 회원분들의 비명 소리를 여러번 들었던 등산이기도 했다. 포대능선을 따라 맨발로 오르면서 온 몸의 세포가 다 살아났다. 암릉을 따라 올라 가면서 4족보행이 되기도 했지만 온전히 산과 하나 되는, 말 그대로 '자연인'이 되는 느낌이 참 좋았던 시간이었다. 
  바위산을 오를때 맨발이 훨씬 덜 미끄럽기도 하다. 맨발의 모든 근육이 살아 움직이면서 바위에 밀착되면서 자극받고 지압이 된다. 이렇게 온 몸으로 맨발을 즐기면 정말 몸이 노곤해지면서  잠이 사르르. 불면증은 소리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도봉산은 산 그자체로 명산인데 거기에 맨발을 더하니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비싼 한약 필요없는 수승화강 실현이다.


 


월요일, 3월 11,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모골이 송연 (겨울바다 맨발걷기)

    지금은 꽃피는 춘삼월의 중반을 향하고 있다. 날씨는 전형적인 환절기 기상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따뜻한 날씨지만 아직은 매서운 꽃샘추위가 봄을 샘내고 있는.

  하지만 스쿠버 다이버나 바다를 잘 아시는 분들은 익히 알듯이 육지의 계절보다 3개월 정도 늦게 바다의 계절이 시작된다. (육지가 겨울이면 바다는 아직 가을) 그래서 이 시기에 흙길을 맨발걷기하는 것이 아닌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깊은 산속 계곡에 발을 담그는 것은 정말이지 짜릿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참 맨발걷기를 할때 밀양 얼음골에서 한겨울 맨발 담그기로 다름 단련이 되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겨울에 찬물 맨발 담그기는 모골이 송연해지는 경험이다. 

밀양 얼음골(사진 출처:밀양시청 홈페이지)

  그러나 모골이 송연해지는 순간 다음으로 온몸의 기혈순환이 확 도는 기감을 느낄 수 있다.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던 스트레스가 발바닥을 통해 빠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수승화강'(수水에너지는 등을 타고 머리로 올라가서 머리를 시원하게 식혀주며 화火에너지는 머리에서 가슴을 타고 아랫배 단전으로 내려와 단전 즉 코어를 충만하게 만들어 주는 작용)이 되어 가슴이 시원해지고 호흡이 깊어진다. 당연히 뇌파가 편안한 알파파로 진정된다. 

  또한 흙길보다 바닷가가 더욱 슈퍼어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마른 흙길보다는 촉촉히 수분을 머금은 흙길이, 차가운 계곡물이, 그리고 바닷물이 좀더 빠르게 어싱 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16년동안의 경험에서 알 수 있다. 


  마른 손으로 건전지 등을 만지면 아무 작용도 일어나지 않지만 물 묻은 손으로는 건전지나 전자 제품을 만지면 전압에 따라 짜릿하거나 정말 큰일나는 경우를 우리는 알고 있다. 즉 물이나 소금물같은 전해질은 전기 흐름의 저항을 감소시키게 된다. 그래서 수분이 있거나 바닷물에 들어갔을때 우리 몸속의 활성산소(양전하)가 지구의 자유전자(음전하)로 인해 중화되는 효과가 더욱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차가운 온도에서의 맨발걷기는 [맨발러16년차의 맨발이야기] 집밥만 먹어? 가끔은 외식. 에서 이미 말씀드렸듯이 일상 생활속에서의 혈액순환의 강화 트레이닝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차근 차근 시작해보자. 무리하지 말고 시작해보자. 그럼 누구나 건강해질 수 있다. 몸과 마음과 정신의 평화를 위해 내 몸의 Reset 버튼을 눌러보자.!     


 

수요일, 3월 06,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아차산 걷기


  아차산은 서울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야트막한 산책길 같기도 해서 가끔씩 찾게 된다. 맨발걷기를 하다 보면 다양한 지면을 경험하게 되는데 아차산은 흙길과 바위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서 그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촉촉한 흙길을 걸으면서 몸의 냉기와 탁기, 일상생활에서 누적된 전자파, 활성산소를 배출해줄 수 있어 어싱과 힐링의 효과가 있고 바위길을 걸으면서 바위의 금 기운도 잔뜩 받으면서 발바닥의 반사구가 골고루 자극되어 지압과 뇌기능 활성화의 효과도 있다. 이렇게 낮은 산이지만 골고루 두가지 바닥을 경험할 있으면 맨발러에게는 특히 참 좋은 산이라 할 수 있다.(경관도 물론이다. )

  산마다 약간씩 틀린 특성이 있는데 흙길이 대다수인 산, 바위산, 자갈밭인 산, 골고루 코스가 있는 산 등 다양하다. 

  이렇듯 우리들의 일상 생활속에서도 다양하게 맨발걷기를 시도할 수 있는데 학교 운동장 바닥은 마사토가 깔려 있어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걷기 연습장이 된다. 지압의 효과가 뇌감각까지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어디든 좋다. 

  봄날에 신발 벗고 나가서 걸어보자.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화요일, 3월 05,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봄봄봄~ 개구리가 깨어나는 봄을 맨발로 맞이하자

  내 몸의 Reset 버튼 누르기!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이다. 한해의 묵은 때를 던지고 세상 만물이 자기 색깔을 뽐내기 시작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깊은 겨울잠을 잤던 식물도 생명의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시기에 나는 건강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지.

  사실 병원을 거의 가지 않는 나로서는 2월말의 감기는 정말 지독했었다. 54년을 살면서 그런 감기를 겪은 적이 또 있었을까. 지독한 감기몸살 증세와 함께 눈의 실핏줄이 다 터져서 눈도 뜰 수 없는(나는 내가 권투선수인줄 알았다.) 지경까지 이르러서 결국 마지막 몇일은 모든 일정 내려 놓고 완전히 휴식을 취했다. 바쁘게 살아왔던 삶에 잠시 여유를 주라는 사인을 받아 들이기로 한 것이다. 

  몇일을 앓고 났더니 팔다리에 힘이 다 빠진 듯 하다. 그래서 밥도 2그릇씩 먹으며  탄수화물도 보충하고 힘을 내보려 한다. 

  54세의 나이에 그래도 이 정도의 건강이면 최상급이라는 생각을 한다. 병원에는 지금 20살이 된 막내 출생 이후 한번도 가지 않았는데 나 나름대로의 건강법을 실천하고 있고 감정 정리도 잘 하고 있어서 스트레스 대항력도 높다. 태권도 6단, 꾸준한 등산과 근력 운동 그리고 맨발걷기가 내 건강의 비결이랄까. 

  하지만 방심과 자만은 늘 금물이다. 이번 지독한 경고 사인을 잘 받아 들여야지. 사실 이번에는 옛날 생각하고 몇날 몇일을 늦은 새벽까지 사업계획서 쓰고 밀어붙인 미팅과 회의에 내 몸이 제발 STOP! 이라고 외쳤던 것이다. 

  내 몸을 귀하게 생각하고 고이 고이, 건강하게, 아름답게 다루고 잘 나이 들어 가야겠다. 그때까지 맨발걷기는 영원한 내 건강의 파트너이다.  자! 오늘도 내 몸의 Reset버튼 눌러보자. 건강과 힐링을 위하여!



  

토요일, 2월 24,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맨발러도 때론 아프다.

   맨발러도 아프다. 


  요즘 계속된 미팅과 사업계획서 제출, 회의들 , 그리고 회의 후 이어진 식사와 음주... 결국은 몸이 탈이 났다. 어제부터 머리가 이상하더니 낮부터 두통, 인후동, 근육통, 뒷골땡김이 점점 심해진다. 오늘은 정말 Crazy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날이었다. 

  이런 날 꽁꽁 싸매고 맨발걷기를 가면 훨씬 좋아지련만...오늘 밤까지 송부해야 하는 사업계획서 때문에 꼼짝말고 책상이다. 1년에 한번 아플까 말까한 사람인데 꼭 이렇게 사업계획서 내야하는 바쁜 시기에 아프다. 어쩔 수 없이 종합감기약을 사먹었다.

  맨발러가 종합감기약이라니 조금 자존심이 상한다. 하지만 사업계획서는 써야하고 맨발을 나갈 수는 없는 이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위안해 본다. 그리고 막간에 이렇게 글도 한편 올리는 잠시의 여유를 가지면 살짝 쉬어본다.

어쩔 수 없이 종합감기약을 먹어 본다. #내돈내산

  지금부터 다시 사업계획서 작성에 가속을 가하자.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밤이라도 잠시 맨발로 걷고 와야 하겠다. 나는 소중하니까.♡


  세상이 조용한 밤에 하는 맨발걷기는 또 새로운 매력이 있다. 

금요일, 2월 23,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맨발이면 다 오케이?

  맨발걷기를 시작한 이래 작년처럼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불었던 적이 또 있었나 싶다. 

서대문 안산

  지자체에서는 경쟁적으로 맨발걷기길을 조성했다. 그리고 다양한 SNS에서 맨발걷기 체험 사례들이 올라 오고 있다. 맨발걷기의 효과가 많이 알려져서 온 국민이 본인에게 맞는 강도와 컨디션으로 맨발걷기를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이 또 있을까 싶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먼저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진 황토길의 관리 문제를 얘기하고 싶다. 먼저 황토길을 조성했던 지역들에서 '황토길 관리 난항'과 관련된 기사들은 쉽게 검색해볼 수 있다. 황토는 물론 맨발걷기 바닥의 에르메스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연적인 황토길이 아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황토길의 관리는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분을 머금으면 황토는 다져지고 딱딱해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황토를 엎어 주는 등의 관리가 필수적이고 비가 많이 와서 넘쳤을때 미세한 황토로 인해 배수로가 막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즉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가 황토 맨발걷기길의 지속성을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무작정 만들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예산을 투여해서 관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사실은 맨발걷기길을 유행처럼 만들 것이 아니라 기존의 환경을 이용해서 맨발걷기 교육을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더욱 강하다. 

  두번째는 맨발이면 다 허용된다는 생각은 절대적으로 버려야 할 것이다. 얼마전 갯벌에 맨발걷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들어감으로 인해  갯벌 생태계가 위협받는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런 기사를 읽으면 참으로 안타깝다. 사람과 자연이 따로 떨어질 수 있을까? 사람은 자연속에서 위안받고 치유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고마움은 자연과 환경의 생태를 훼손하지 않고 잘 보존하는 것으로 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연과 하나 되어 맨발로 걷고 치유받고 힐링하는 맨발걷기가 사람만을 위한 맨발걷기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생긴다. 맨발이라고 해서 아무 곳이나 갈 수 있다는 생각. 하지 말자. 

  나도 반성해야 할 일이 하나 있었다. 인왕산을 맨발로 걸을 때의 일이다.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 올라 가다 보면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이 있는데 나는 무심코 계단이 아닌 계단 바로 옆의 산길을 따라 맨발걷기를 했었다. 그런데 코스가 넘 좋아서 그 다음 주에도 갔는데 떡하니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었다. "정해진 등산로외에는 들어 가지 말아 주세요." 순간 너무나 미안했다. 나 때문에 또 힘들게 이런 작업을 해야 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부터는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해 정해진 등산로가 아니면 맨발이라도 절대로 걷지 않는다. 

  우리 모두 맨발로 걷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생명으로서 사람과 자연이 서로 훼손하지 않고 공생할 수 있기를 정발 희망한다. 

  가능하면 관리 대책없이 우후죽순으로 시설을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이 길을 걸어도 되는지를 다시금 되새기며 맨발걷기를 하자.



일요일, 2월 18,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행주산성 맨발걷기는 하하

  맨발걷기의 큰 장점중에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이다.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만약에 난이도를 상중하로 나눈다면 하하도 분명히 있다. 하하下下코스란 정말이지 있는 그 자리에서 신발만 벗으면 되는 코스 정도일 것이다. 자갈이 전혀 없는 흙바닥, 또는 콘크리트 돌바닥 정도 될 것 같다. (사실 우리는 다양한 바닥을 걷고 있고 바닥에 따라 다양한 효과와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곳이라도 마음 먹고 신발만 벗으면 된다. )    

  이러한 곳 중의 하나가 "행주산성"이다. 

  행주산성은 고양시 덕양구 덕양산의 7~8부 능선에 쌓은 흙을 이용한 태뫼식 성이며 토축산성으로 사적제56호이다. 예전에는 입장료를 부과했었는데 이제는 모두 무료 개방하는가 보다. 일정이 잘 맞으면 '행주街 예술이夜'와 같은 이벤트도 볼 수 있는 것 같다. 초입은 콘크리트 바닥이 잘 깔려 있고 중간에 흙길을 이용할 수도 있으며 충혼탑까지 올라간 후에 고운 흙길로 걸어 내려올 수 있다. 

  지난 번 다녀 왔을 때는 더운 날이었기에 아스팔트가 익어서 발바닥이 후끈후끈이다...이런 경우는 모래사장에서 맨발찜질과는 다른 것이기 때문에  신발을 다시 신어 주는 것이 좋다. 

  굳이 스스로 맨발해야 한다고 억압할 필요도 없고 나 맨발한다고 자랑이나 자만할 필요도 없다. 나 자신에 맞게 환경에 맞게 조절하며 할 수 있는 것이 맨발걷기이다. 

  그래서 행주산성을 다녀 오면 늘 편한하게 힐링하고 정화된 느낌이 가득히다. 게다가 멋진 한강 전망, 맛집 가득이라는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 덕양구쪽으로 잠시 이동해서 뚝방에 있는 허름한 슈퍼에서 막걸리 한잔과 두부김치, 전으로 마무리 해 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풍류와 호연지기가 따로 있을 것인가. 

토요일, 2월 17,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팔당 예봉산 걷기

 

제일 앞의 꼬마는 16년전의 막내딸이다. 

  예봉산은 1시간30분 정도의 대중교통으로 찾아갈 수 있어 자주 가는 산이다. 경의중앙선 팔당역 1번 출구부터 시작한다. 

  해발 683m 정도의 산이지만 올라가는 내내 경사가 이어지는 산이라 마냥 쉽지만은 않은 산이다. 그래서 늘 겸손한 마음으로 찾아가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16년전 막내딸로 함께 맨발로 종종 걸었던 곳이기에 추억도 제법 있는 곳이다. 또한 정상에 가면 맛있는 감로주와 마늘쫑과 멸치가 완전 별미다. (맨발걷기로 가기 전에 아버지와 함께 산행하면서 그 맛을 알게 되었다.)

  팔당역에서 도보로 10여분을 걸으면 등산로 시작지점이 안내표지판과 함께 나타난다. 

  운길산 코스와 함께 본인이 원하는 코스대로 다양하게 걸을 수 있는 매력도 있다. 나는 보통 팔당역에서 시작해서 예봉산으로 내려오는 1코스를 택해서 걷는다. 여기부터 신발을 벗고 맨발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된다. 

  중간쯤 가다가 시간이 맞으면 예봉산을 누비는 염소 2마리도 만나는 재미가 있다.  

2021년 여름 예봉산. 염소는 오이를 매우 좋아한다. 

    예봉산 1코스는 대부분 흙길이고 솔방울이나 잔가지가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러니 발을 디딜때 찬찬히 살피면서 올라가기를 (발에 상처가 있으신 분은 다 나으신 후에 할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2~3개의 계단길을 올라 가게 되는데 관리가 안 되어 여기저기 파손된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국민 건강의 대중화를 위해 계단을 만들었으면 끝까지 관리를 잘 하던가 아니면 자연의 모습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대부분 흙길인 경우에는 지압보다는 어싱의 효과가 더욱 많은 편이다. 1코스는 보통 천천히(본인 기준) 걷고 정상에서 감로주와 함께 바람을 즐기고 내려 와도 2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내려 온다. 최소한 2시간 정도는 흙길을 걷는 셈이다. 1시간 30분 정도 이상의 흙길을 걸으면 어싱과 함께 활성산소 배출이 원활해진다. 그리고 신장의 수水 에너지가 강화되면서 특히 발뒤꿈치가 어린 아기들 발처럼 매끈매끈해진다. 실제로 내 발도 보드랍다. 평소에 발에 크림도 바르고 관리를 하기도 하지만 50중반의 나이에 크림만으로 발이 아기들 발처럼 되기는 어렵다는 것은 모두 아실 것이다. 그리고 밤에는 완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주변에 부드러운 흙길이 있으면 꼭 한번 체험해 보기를 바란다. 이제 곧 봄이니.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신년 인사는 역시 맨발 등산이다. 그런데 추울때 맨발걷기. 조심할 점 없나?

  16년전. 2009년 맨발걷기 처음 시작을 마니산에서 했듯이 그 이후부터 1월1일이 되면 거의 늘 마니산을 맨발로 올랐다. 컨디션이 나쁠 때는 호흡이 가쁘기도 하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발걸음이 아주 가볍다. 어느 순간부터 마니산 맨발 등산이 내 체력 측정의 기준이 되었다. 
2009년 맨사 산악회

    2024년 올해도 역시 1월2일 마니산을 맨발로 올랐다. 작년에 눈이 많이 왔던 탓인지 진흙에서 시작해서 얼음으로 이어졌다. 처음 시작 10분간은 발이 엄청 시려웠다. 그리고 혼자 갔기 때문에 내심 신발을 신을까 말까 갈등을 하기도 했지만 조금만 더 운기運氣를 해보기로 마음 먹고 걸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10분 후부터는 발이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곁에서 걸으시던 다른 등산객분들은 나의 맨발을 보고 다양한 반응을 주셨는데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제일 많으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더 이상 걱정하시지 않게 차근 차근 올라갔다. (이미 그 추운 날에 맨발로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걱정들 하셨지만. ) 코스는 단군로로 올라가서 동일하게 단군로로 내려 왔다. (계단로는 결빙으로 폐쇄된 상태) 그리고 땅의 상태는 진흙에서 시작해서 바위를 걷고 참성단 정상 즈음부터는 눈이 얼은 결빙상태였다. 모처럼 골고루 다양한 땅을 밟으며 걸을 수 있어서 큰 행운이었다. 

  이렇게 다가온 행운을 잘 받을 수 있으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추운 날에 맨발등산을 갈때는 일단 복장 준비가 엄청 중요하다. 모자와 장갑, 그리고 바람 들어가지 않게 여러겹으로 잘 겹쳐 입는 복장이 중요하다. 

  따뜻한 복장의 기준은 뭘까요?라며 많은 분들이 물어 보시는데 나의 대답은 간단하다. 
  "어깨가 움추러들지 않고 편안하게 내려 오면 됩니다." 즉 침견沈肩 상태가 되면 일단 복장은 오케이다. 발을 제외하고는 보온이 잘 되어야 혈액 순환에 무리가 없어 기본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걸으면서 코어에 에너지가 집중될 수 있게끔 장운동을 해주면 혈액순환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다. 또한 맨발로 특히 눈과 얼음이 있는 겨울산을 걸을 때는 자만하면 안 된다. 차근 차근 한발 한발 천천히 발의 감각을 느끼며 걸어야 하고 호흡을 깊게 내릴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렇게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컨디션에 맞도록 걸은 후 마무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발을 마구 문지르지 말자. 발의 흙을 물티슈 등으로 꼼꼼하게 닦아내고 마른 손수건으로 다시 한 번 물기를 닦아낸 후에 양말을 신고 발을 꼭꼭꼭 쥐었다 놓았다 하며 발의 감각을 확인하고 신발을 신으면 된다. 그리고 갑자기 따뜻한 방바닥이나 따뜻한 물에 발을 접촉하지 않는다. 천천히 발의 온도를 올려 가며 감각을 체크하고 완전히 발의 온도가 체온과 동일해졌을때 미지근한 정도의 물에 발을 넣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다. 

  이렇게 준비를 잘 하고 마무리를 잘 하면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그리고 건강하게 겨울철 맨발등산을 할 수 있다. 

  잊지 말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자만하고 무리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목요일, 2월 15,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집밥만 먹어? 가끔은 외식.

  맨발걷기를 하다 보면 여름에는 비 오거나 비 온 다음날, 겨울에는 눈이 오거나 살얼음이 있는 곳을 찾게 된다.  평상시 맨발걷기가 집밥이라면 비온뒤나 눈 또는 얼음이 있는 곳은 외식이나 별식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발바닥의 느낌과 걷고난 후의 몸의 변화가 명확하다. 

눈 쌓인 염창산


  집밥이 좋으냐 외식이 좋으냐의 문제는 아니다. 늘 먹는 집밥은 그것대로 소중하고 외식이나 별식은 또 매일 먹을 수 없기 때문에 특별하다. 

  맨발걷기를 하는데에 있어 황토길, 일반 흙길, 마사토길, 해변, 눈 또는 얼음이 있는 곳 등 다양한 바닥을 만날 수 있는데 바닥마다 각자의 고유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오늘 소개할 바닥은 눈이나 얼음 바닥이다. 

  이런 곳에서의 맨발걷기는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먼저 혈액순환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인체의 혈액순환 구조에 있어서 인체 내.외부의 온도차로 인해 모세혈관이 수축될때 그럼에도 혈액은 세동맥에서 세정맥으로 무사히 순환하는 기능을 수행하는데(혈액의 "바이패스"현상이라고 한다) 그 비상통로가 "글로뮈"라는 것이다. (앞으로 자세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모세혈관이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거나 수축되었을때 이 글로뮈가 작동하여 혈액순환을 무사히 수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글로뮈"를 단련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방법은 식이요법과 모세혈관을 수축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겨울철 맨발걷기가 바로 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겨울에도 각자의 상태에 맞게 무리하지 않은 맨발걷기를 했다면 충분히 단련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인체는 약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되면 장수 유전자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종류인 시루투인(SIRTUIN)이라는 유전자가 발현되는데 겨울철 맨발걷기는 우리 몸이 의도된 건강한 스트레스 상태에 놓일 수 있어서 건강하고 장수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 

  무엇보다도 차가운 눈, 얼음위에서의 맨발걷기는 심리적, 정신적 자신감과 성취감, 그리고 기氣적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에너지가 관통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다. 머리에 있던 스트레스 등 화기火氣들이 발바닥 용천과 연곡혈의 통해 빠져 나가며 머리가 맑아진다. 차가운 대지를 딛고 서있지만 몸은 "두한족열"의 상태이다.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뜻한 상태)

  이렇듯 겨울철 맨발걷기의 효과는 정말 대단하다. 

  다만 초보자는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하거나 혼자 할 경우 사전에 충분히 맨발걷기를 한 이후에 체력이나 몸의 컨디션에 맞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겨울철 맨발걷기는 복장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 

(다음 편은 겨울철 맨발걷기 주의사항 안내)








화요일, 2월 13,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내 몸의 Reset 버튼을 누르자

   맨발 산악회를 만들어 모악산, 도봉산, 관악산, 예봉산, 흑성산, 검단산 등을 회원들과 함께 맨발로 누볐다. 맨발등산이 익숙해지니 봄,겨울은 물론이고 겨울산도 즐겨 찾게 되었다. 

천안 흑성산

천안 흑성산
  
  맨발걷기는 "내 몸의 Reset 버튼을 누르는 것"이라고 나는 한마디로 표현한다. 맨발걷기에 관해 이야기할때는 10번이면 10번이고 얘기하는 것이다. 
   
  컴퓨터가 다운되어 어떤 키를 눌러도 움직이지 않고 먹통이 되었을때 컴퓨터의 Reset 버튼을 눌러 본 적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Reset 버튼을 누르면 컴퓨터가 초기화 되면서 다시 작동되는데 사람의 몸도 신체,심리,정신적 에너지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무기력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한 상태에 빠지거나 또는 질환이 생기는 경우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때 맨발걷기를 통해 다시금 에너지 삼원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 맨발걷기는 "지압"과 "어싱"이라는 대표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 발바닥에는 사람의 몸 하나가 다 들어가 있다고 말하듯이 신체의 기관과 연결되는 반사구가 존재하고 특히 용천혈과 연곡혈이라는 중요한 혈자리가 있다. 반사구와 혈자리를 맨발걷기를 통해 자극하고 지압해주면서 에너지가 재충전된다. 용천혈과 연곡혈을 적절히 자극하여 신장의 에너지가 정상적으로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맨발걷기를 같이 하면서 뒷꿈치가 어린아이들처럼 부드러워지거나, 족저근막염이 개선된 경우, 초등생들의 배뇨기능 정상화 등 너무나도 많은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다.  또는 발은 곧 뇌라고 한다. 발을 쓰고 맨발걷기를 통해 자연을 몸으로 느끼는 이런 과정속에서 심리와 정신적 치유가 일어나게 된다. 맨발걷기를 걷는 동안의 모든 과정이 나의 몸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다. 플러스, 마이너스가 아닌 완전한 균형의 상태인 제로 상태 말이다. 


월요일, 2월 12,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20년 묵은 여드름이 없어졌어요.

 2009년. 맨발사랑 산악회를 출범하기로 하고 소수의 인원들과 함께 답사도 할겸 서울 관악산을 다녀왔다. 연주암 코스로 맨발등산을 하고 인근에서 점심을 먹고 괜찮은 코스였다고 자평하며 모두 헤어졌는데 그 다음날 전화 한통을 받았다. 

  밝고 쾌활한 젊은 여성 회원이었는데 단 한가지. 얼굴의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분이었다. 그런데 전화속에서 큰 목소리가 튀어 나오며 "여드름이 없어졌어요"라는 것이다.  맨발걷기를 다녀오면 없어질 꺼라고 장담은 했지만 이렇게나 빨리 희소식을 들을 줄은 나도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며칠후 직접 만나 얼굴을 마주하니 오래된 여드름이 100%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여드름의 화기가 현저하게 빠지고 70%정도는 거의 없어진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로 그 회원은 열혈회원이 되어 함께 많은 산을 맨발로 누볐던 기억이 있다. 

(사진출처:무등일보)

  "어싱"이라는 것이 있다. Earthing. 말 그대로 "접지"라는 것인데 간단히 말하면 맨발로 지구표면 즉 땅을 딛고 섰을때 몸속에 누적된 전자파와 활성산소들이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거기에 한가지 더 첨부하고 싶은 것은 몸속의 불균형적인 화(火)기운들도 같이 배출된다는 것이다. 얼굴의 여드름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맨발걷기를 한다는 것은 "내 몸의 RESET버튼을 누르는 것이다"라고 나는 말한다. 

  생활하다보면 사람들은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으로 불균형한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다. 그 불균형 상태를 다시 균형의 상태로 되돌리는 행위들을 꾸준히 해야 하는데 그것은 운동이 될 수도 있고 명상이 될 수도 있고 각자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중의 하나가 "맨발걷기"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맨발걷기는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 균형을 동시에 해결하고 지구의 힐링에너지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관통하여 전달된다. 

  이렇게 좋은 맨발걷기를 안할 이유가 없다. 맨발걷기의 효과에 대해서도 찬찬히 소개해 나갈텐데 다만 장소, 기후 등 몇가지 변수에 대한 준비는 필요할 것이고 맨발이 인간에게 좋은만큼 우리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일요일, 2월 11,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16년차 맨발러

 


  2009년부터 맨발걷기를 시작했으니 2024년 올해로서 맨발걷기 16년차가 되었다. 

  처음 맨발걷기를 시작할 때다. 눈 덮인 강화도 마니산을 새벽에 맨발로 오르게 되었는데 눈 덮인 계단에 발바닥이 쩍쩍 붙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 이런 느낌이 있구나 싶고 발이 시려워 동동거렸던 기억이 난다. 무사히 새벽산을 하산하고 이른 아침 해장국집에서 해장국을 먹고 있는데 문득 '아, 근데 괜찮은데? 몸이 아주 가뿐해졌어'라는 생각이 들면서 생애 처음의 맨발걷기가 아주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맨발걷기를 종종 하면서 아예 '맨발 산악회'를 창설해서 전국의 산도 다니면서 맨발걷기와 맨발등산을 즐겨 하게 되었다. 점차 봄, 가을 외에 겨울산도 다니기 시작하면서 맨발걷기, 맨발등산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물론 늘 같이 걷던 전우들이 있었기에 처음의 시작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었다. 이후 맨발걷기로 초중생들의 학업 성취도 증가와 신체 건강의 균형이 잡힌 이야기, 어싱과 지압 등의 효과로 중증 질환에서 완치된 환자들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맨발걷기의 효과는 점차 입증되어 갔다. 

전주 모악산

    2023년부터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맨발걷기를 위한 황토길 만들기에 나섰다. 맨발걷기가 많이 확산되어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너도 나도 시설을 경쟁적으로 만들다 보니 아니러니하게도 인간의 건강을 위해 자연의 건강이 훼손되는 현상이 나타나니 사실 경계해야 할 부분들도 분명한다. 그러한 얘기들과 함께 건강과 심신의 힐링을 위한 나의 맨발걷기 스토리들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산길과 황토길의 하이브리드

 오전 잠시 잠을 내어 인근의 개화산을 짧게 돌고 개화산 초입의 방화근린공원에 위치한 황토길을 다녀왔다.   일반 산길을 걷고난 후 마무리로 황토길을 약 30분 정도 걸은 것은 처음이다. 황토길, 황토볼, 황토지압판 등 황토 천지다. 그저께 내린 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