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성동구 응봉산에서 '개나리축체'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봄도 느낄겸 응봉산으로 향했다.
응봉산은 -----------
서울특별시 성동구 응봉동에 있는 바위산. 작은매봉이라는 이칭이 있고, 독서당로을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행당동의 대현산이 큰매봉이라는 이름으로 짝을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 때 태종이나 성종을 비롯한 왕들이 매 사냥을 즐겼던 곳이 이곳이라고 전해지므로 매 응(鷹) 자를 써서 응봉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칭으로 불리는 매봉이라는 이름은 매 응 자를 그냥 한글로 풀어서 쓴 것이다.(나무위키 발췌)처럼 낮고 작은 그리고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산이다. 원래는 거대한 산이었는데 산골짜기에 주택가가 파고 들어 서면서 점차 깍여 나가고 독서당로라는 길이 나면서 대현산과 완전히 갈라지게 되었다는 아픈 산이기도 하다.
오늘 처음 가본 응봉산은 그래서인지, 아니면 나의 감성에 의해서인지 바닥의 생기가 그다지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떤 산은 바닥을 딛는 순간 굉장히 생기가 넘치는 산도 있는데 응봉산은 그냥 푸석 푸석한 자갈 섞인 흙바닥의 느낌이었다. 산신령님도 떠나가셨나 보다. 다행히도 1970년대부터 서울시 주택정리사업 실시로 조금씩 회복되어 있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성동구는 응봉산의 개나리를 통해 서울에서 가장 빨리 봄을 맞이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축제가 시작된 오늘. 봄은 전혀 올 기미도 안 보였지만 그래도 곧 올 봄을 맞이할 개나리가 다음 주 즈음에는 활짝 피겠지.
사람으로 인해 산이 다 깍여 나가고 지금은 아주 작은 동산과 같은 모습으로만 남아 있는 응봉산이... 그래도 봄이 되면 개나리를 활짜기 피워 주는 응봉산의 마음이... 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