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21, 2024

[맨발러 16년차의 맨발걷기] 성동구 응봉산.

   2024년 성동구 응봉산에서 '개나리축체'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봄도 느낄겸 응봉산으로 향했다. 



  응봉산은 -----------

  서울특별시 성동구 응봉동에 있는 바위산. 작은매봉이라는 이칭이 있고, 독서당로을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행당동의 대현산이 큰매봉이라는 이름으로 짝을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 때 태종이나 성종을 비롯한 왕들이  사냥을 즐겼던 곳이 이곳이라고 전해지므로 매 응() 자를 써서 응봉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칭으로 불리는 매봉이라는 이름은 매 응 자를 그냥 한글로 풀어서 쓴 것이다.(나무위키 발췌)처럼 낮고 작은 그리고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산이다. 원래는 거대한 산이었는데  산골짜기에 주택가가 파고 들어 서면서 점차 깍여 나가고 독서당로라는 길이 나면서 대현산과 완전히 갈라지게 되었다는 아픈 산이기도 하다. 

  오늘 처음 가본 응봉산은 그래서인지, 아니면 나의 감성에 의해서인지 바닥의 생기가 그다지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떤 산은 바닥을 딛는 순간 굉장히 생기가 넘치는 산도 있는데 응봉산은 그냥 푸석 푸석한 자갈 섞인 흙바닥의 느낌이었다. 산신령님도 떠나가셨나 보다. 다행히도 1970년대부터 서울시 주택정리사업 실시로 조금씩 회복되어 있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성동구는 응봉산의 개나리를 통해 서울에서 가장 빨리 봄을 맞이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축제가 시작된 오늘. 봄은 전혀 올 기미도 안 보였지만 그래도 곧 올 봄을 맞이할 개나리가 다음 주 즈음에는 활짝 피겠지. 

  사람으로 인해 산이 다 깍여 나가고 지금은 아주 작은 동산과 같은 모습으로만 남아 있는 응봉산이... 그래도 봄이 되면 개나리를 활짜기 피워 주는 응봉산의 마음이... 짠하다.  



수요일, 3월 13, 2024

[맨발러 16년차의 맨발걷기] 도봉산 걷기

  단나산악회를 주관하면서 많은 산을 다녔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도봉산이다. 


  걷기로 생각하고 오셨던 회원분들의 비명 소리를 여러번 들었던 등산이기도 했다. 포대능선을 따라 맨발로 오르면서 온 몸의 세포가 다 살아났다. 암릉을 따라 올라 가면서 4족보행이 되기도 했지만 온전히 산과 하나 되는, 말 그대로 '자연인'이 되는 느낌이 참 좋았던 시간이었다. 
  바위산을 오를때 맨발이 훨씬 덜 미끄럽기도 하다. 맨발의 모든 근육이 살아 움직이면서 바위에 밀착되면서 자극받고 지압이 된다. 이렇게 온 몸으로 맨발을 즐기면 정말 몸이 노곤해지면서  잠이 사르르. 불면증은 소리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도봉산은 산 그자체로 명산인데 거기에 맨발을 더하니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비싼 한약 필요없는 수승화강 실현이다.


 


월요일, 3월 11,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모골이 송연 (겨울바다 맨발걷기)

    지금은 꽃피는 춘삼월의 중반을 향하고 있다. 날씨는 전형적인 환절기 기상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따뜻한 날씨지만 아직은 매서운 꽃샘추위가 봄을 샘내고 있는.

  하지만 스쿠버 다이버나 바다를 잘 아시는 분들은 익히 알듯이 육지의 계절보다 3개월 정도 늦게 바다의 계절이 시작된다. (육지가 겨울이면 바다는 아직 가을) 그래서 이 시기에 흙길을 맨발걷기하는 것이 아닌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깊은 산속 계곡에 발을 담그는 것은 정말이지 짜릿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참 맨발걷기를 할때 밀양 얼음골에서 한겨울 맨발 담그기로 다름 단련이 되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겨울에 찬물 맨발 담그기는 모골이 송연해지는 경험이다. 

밀양 얼음골(사진 출처:밀양시청 홈페이지)

  그러나 모골이 송연해지는 순간 다음으로 온몸의 기혈순환이 확 도는 기감을 느낄 수 있다.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던 스트레스가 발바닥을 통해 빠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수승화강'(수水에너지는 등을 타고 머리로 올라가서 머리를 시원하게 식혀주며 화火에너지는 머리에서 가슴을 타고 아랫배 단전으로 내려와 단전 즉 코어를 충만하게 만들어 주는 작용)이 되어 가슴이 시원해지고 호흡이 깊어진다. 당연히 뇌파가 편안한 알파파로 진정된다. 

  또한 흙길보다 바닷가가 더욱 슈퍼어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마른 흙길보다는 촉촉히 수분을 머금은 흙길이, 차가운 계곡물이, 그리고 바닷물이 좀더 빠르게 어싱 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16년동안의 경험에서 알 수 있다. 


  마른 손으로 건전지 등을 만지면 아무 작용도 일어나지 않지만 물 묻은 손으로는 건전지나 전자 제품을 만지면 전압에 따라 짜릿하거나 정말 큰일나는 경우를 우리는 알고 있다. 즉 물이나 소금물같은 전해질은 전기 흐름의 저항을 감소시키게 된다. 그래서 수분이 있거나 바닷물에 들어갔을때 우리 몸속의 활성산소(양전하)가 지구의 자유전자(음전하)로 인해 중화되는 효과가 더욱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차가운 온도에서의 맨발걷기는 [맨발러16년차의 맨발이야기] 집밥만 먹어? 가끔은 외식. 에서 이미 말씀드렸듯이 일상 생활속에서의 혈액순환의 강화 트레이닝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차근 차근 시작해보자. 무리하지 말고 시작해보자. 그럼 누구나 건강해질 수 있다. 몸과 마음과 정신의 평화를 위해 내 몸의 Reset 버튼을 눌러보자.!     


 

수요일, 3월 06,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아차산 걷기


  아차산은 서울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야트막한 산책길 같기도 해서 가끔씩 찾게 된다. 맨발걷기를 하다 보면 다양한 지면을 경험하게 되는데 아차산은 흙길과 바위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서 그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촉촉한 흙길을 걸으면서 몸의 냉기와 탁기, 일상생활에서 누적된 전자파, 활성산소를 배출해줄 수 있어 어싱과 힐링의 효과가 있고 바위길을 걸으면서 바위의 금 기운도 잔뜩 받으면서 발바닥의 반사구가 골고루 자극되어 지압과 뇌기능 활성화의 효과도 있다. 이렇게 낮은 산이지만 골고루 두가지 바닥을 경험할 있으면 맨발러에게는 특히 참 좋은 산이라 할 수 있다.(경관도 물론이다. )

  산마다 약간씩 틀린 특성이 있는데 흙길이 대다수인 산, 바위산, 자갈밭인 산, 골고루 코스가 있는 산 등 다양하다. 

  이렇듯 우리들의 일상 생활속에서도 다양하게 맨발걷기를 시도할 수 있는데 학교 운동장 바닥은 마사토가 깔려 있어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걷기 연습장이 된다. 지압의 효과가 뇌감각까지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어디든 좋다. 

  봄날에 신발 벗고 나가서 걸어보자.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화요일, 3월 05,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봄봄봄~ 개구리가 깨어나는 봄을 맨발로 맞이하자

  내 몸의 Reset 버튼 누르기!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이다. 한해의 묵은 때를 던지고 세상 만물이 자기 색깔을 뽐내기 시작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깊은 겨울잠을 잤던 식물도 생명의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시기에 나는 건강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지.

  사실 병원을 거의 가지 않는 나로서는 2월말의 감기는 정말 지독했었다. 54년을 살면서 그런 감기를 겪은 적이 또 있었을까. 지독한 감기몸살 증세와 함께 눈의 실핏줄이 다 터져서 눈도 뜰 수 없는(나는 내가 권투선수인줄 알았다.) 지경까지 이르러서 결국 마지막 몇일은 모든 일정 내려 놓고 완전히 휴식을 취했다. 바쁘게 살아왔던 삶에 잠시 여유를 주라는 사인을 받아 들이기로 한 것이다. 

  몇일을 앓고 났더니 팔다리에 힘이 다 빠진 듯 하다. 그래서 밥도 2그릇씩 먹으며  탄수화물도 보충하고 힘을 내보려 한다. 

  54세의 나이에 그래도 이 정도의 건강이면 최상급이라는 생각을 한다. 병원에는 지금 20살이 된 막내 출생 이후 한번도 가지 않았는데 나 나름대로의 건강법을 실천하고 있고 감정 정리도 잘 하고 있어서 스트레스 대항력도 높다. 태권도 6단, 꾸준한 등산과 근력 운동 그리고 맨발걷기가 내 건강의 비결이랄까. 

  하지만 방심과 자만은 늘 금물이다. 이번 지독한 경고 사인을 잘 받아 들여야지. 사실 이번에는 옛날 생각하고 몇날 몇일을 늦은 새벽까지 사업계획서 쓰고 밀어붙인 미팅과 회의에 내 몸이 제발 STOP! 이라고 외쳤던 것이다. 

  내 몸을 귀하게 생각하고 고이 고이, 건강하게, 아름답게 다루고 잘 나이 들어 가야겠다. 그때까지 맨발걷기는 영원한 내 건강의 파트너이다.  자! 오늘도 내 몸의 Reset버튼 눌러보자. 건강과 힐링을 위하여!



  

토요일, 2월 24,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맨발러도 때론 아프다.

   맨발러도 아프다. 


  요즘 계속된 미팅과 사업계획서 제출, 회의들 , 그리고 회의 후 이어진 식사와 음주... 결국은 몸이 탈이 났다. 어제부터 머리가 이상하더니 낮부터 두통, 인후동, 근육통, 뒷골땡김이 점점 심해진다. 오늘은 정말 Crazy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날이었다. 

  이런 날 꽁꽁 싸매고 맨발걷기를 가면 훨씬 좋아지련만...오늘 밤까지 송부해야 하는 사업계획서 때문에 꼼짝말고 책상이다. 1년에 한번 아플까 말까한 사람인데 꼭 이렇게 사업계획서 내야하는 바쁜 시기에 아프다. 어쩔 수 없이 종합감기약을 사먹었다.

  맨발러가 종합감기약이라니 조금 자존심이 상한다. 하지만 사업계획서는 써야하고 맨발을 나갈 수는 없는 이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위안해 본다. 그리고 막간에 이렇게 글도 한편 올리는 잠시의 여유를 가지면 살짝 쉬어본다.

어쩔 수 없이 종합감기약을 먹어 본다. #내돈내산

  지금부터 다시 사업계획서 작성에 가속을 가하자.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밤이라도 잠시 맨발로 걷고 와야 하겠다. 나는 소중하니까.♡


  세상이 조용한 밤에 하는 맨발걷기는 또 새로운 매력이 있다. 

금요일, 2월 23, 2024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맨발이면 다 오케이?

  맨발걷기를 시작한 이래 작년처럼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불었던 적이 또 있었나 싶다. 

서대문 안산

  지자체에서는 경쟁적으로 맨발걷기길을 조성했다. 그리고 다양한 SNS에서 맨발걷기 체험 사례들이 올라 오고 있다. 맨발걷기의 효과가 많이 알려져서 온 국민이 본인에게 맞는 강도와 컨디션으로 맨발걷기를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이 또 있을까 싶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먼저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진 황토길의 관리 문제를 얘기하고 싶다. 먼저 황토길을 조성했던 지역들에서 '황토길 관리 난항'과 관련된 기사들은 쉽게 검색해볼 수 있다. 황토는 물론 맨발걷기 바닥의 에르메스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연적인 황토길이 아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황토길의 관리는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분을 머금으면 황토는 다져지고 딱딱해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황토를 엎어 주는 등의 관리가 필수적이고 비가 많이 와서 넘쳤을때 미세한 황토로 인해 배수로가 막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즉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가 황토 맨발걷기길의 지속성을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무작정 만들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예산을 투여해서 관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사실은 맨발걷기길을 유행처럼 만들 것이 아니라 기존의 환경을 이용해서 맨발걷기 교육을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더욱 강하다. 

  두번째는 맨발이면 다 허용된다는 생각은 절대적으로 버려야 할 것이다. 얼마전 갯벌에 맨발걷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들어감으로 인해  갯벌 생태계가 위협받는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런 기사를 읽으면 참으로 안타깝다. 사람과 자연이 따로 떨어질 수 있을까? 사람은 자연속에서 위안받고 치유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고마움은 자연과 환경의 생태를 훼손하지 않고 잘 보존하는 것으로 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연과 하나 되어 맨발로 걷고 치유받고 힐링하는 맨발걷기가 사람만을 위한 맨발걷기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생긴다. 맨발이라고 해서 아무 곳이나 갈 수 있다는 생각. 하지 말자. 

  나도 반성해야 할 일이 하나 있었다. 인왕산을 맨발로 걸을 때의 일이다.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 올라 가다 보면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이 있는데 나는 무심코 계단이 아닌 계단 바로 옆의 산길을 따라 맨발걷기를 했었다. 그런데 코스가 넘 좋아서 그 다음 주에도 갔는데 떡하니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었다. "정해진 등산로외에는 들어 가지 말아 주세요." 순간 너무나 미안했다. 나 때문에 또 힘들게 이런 작업을 해야 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부터는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해 정해진 등산로가 아니면 맨발이라도 절대로 걷지 않는다. 

  우리 모두 맨발로 걷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생명으로서 사람과 자연이 서로 훼손하지 않고 공생할 수 있기를 정발 희망한다. 

  가능하면 관리 대책없이 우후죽순으로 시설을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이 길을 걸어도 되는지를 다시금 되새기며 맨발걷기를 하자.



[맨발러16년차의 맨발걷기] 산길과 황토길의 하이브리드

 오전 잠시 잠을 내어 인근의 개화산을 짧게 돌고 개화산 초입의 방화근린공원에 위치한 황토길을 다녀왔다.   일반 산길을 걷고난 후 마무리로 황토길을 약 30분 정도 걸은 것은 처음이다. 황토길, 황토볼, 황토지압판 등 황토 천지다. 그저께 내린 비로...